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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종, 피해자 심폐소생술 하는 경찰관에 "물 달라" 요구까지

입력 2023-09-12 20:31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고 범행 결심"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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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고 범행 결심" 진술

[앵커]

'등산로 성폭행 살인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최윤종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고 경찰관이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순간에도, 목이 마르다며 뻔뻔하게 물을 달라고 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윤종은 계획 범죄가 아니라고 줄곧 주장했습니다.

[최윤종/지난 8월 25일 : {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

지난 4월, 최윤종은 범행도구로 쓸 둔기를 샀습니다.

이후 CCTV가 없는 범행 장소를 찾아다니며 여러 곳을 '범행 후보지'로 정해뒀다는 게 검찰 설명입니다.

범행을 저지른, 서울 관악구 등산로 등을 수십 차례 답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최윤종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보도를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피해자를 기절시킨 뒤 CCTV 없는 곳에서 범행하기로 계획했단 겁니다.

특히 피해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경찰에게 목이 마르다며 물을 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범행 전후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는 정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심리 평가 등에서 인지 장애 등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최윤종이 내놓을 심신미약 주장을 깰 근거들 입니다.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계획성'을 입증해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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