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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해서 미 군함 피격"…예멘 반군 "이스라엘 선박 공격"

입력 2023-12-0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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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짧은 휴전이 끝나고 이스라엘이 다시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나서면서 민간인 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인데 이 와중에, 이스라엘 인근의 홍해에서 미군 함정이 드론 공격을 받는 일까지 일어났습니다. 미국까지 뛰어들며 전쟁이 커지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휴전 연장 협상이 깨진 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재개되면서 바이든 정부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또 다시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커질까 부통령과 국방장관이 나서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이런 전투에서 중심은 민간인입니다. 그들을 적의 품으로 몰아넣으면 전술적 승리는 전략적 패배가 될 뿐입니다.]

이런 와중에 이스라엘 인근 홍해에선 미 해군 함정이 공격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덴만에서 이집트 사이를 지나는 상선을 보호하던 이지스함 카니호입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카니호를 향하던 드론 한 대를 포함해 총 세 대를 격추했으며 피해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예멘 반군 후티는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지만, 이스라엘 선박을 공격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야히야 사리/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이스라엘) 선박 2척이 우리 해군의 경고를 거부함에 따라 이들을 겨냥해 작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미 국방부는 드론이 정말 카니호를 겨냥했는지 현재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미군을 직접 노린 거라면 전쟁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빨리 전쟁을 끝내려는 바이든 정부 입장에선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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