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서운 추위에도 축구 팬들의 함성과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A매치 4연승을 달리는 클린스만호가 올해 마지막 '공개 훈련'을 열었는데요. 오는 21일 중국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홍지용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긴 패딩과 모자, 핫팩으로 중무장한 팬들이 경기장 앞에 길게 늘어섰습니다.
[계영주/서울 면목동 : 삶이에요. (손흥민은 삶이다?) 네 저의 삶이다. 마이 라이프, 인생.]
전국에서 공개 훈련장에 초대받은 축구 팬 300명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이현지/수유동 : (얼마나 기다리셨어요?) 저 2년이요. 2002년생이어서 '2002 유니폼'에다가 (사인) 받는 게 제 소원이어서.]
그라운드에 선수들이 걸어나오자 탄성이 터져나오고, 23명을 대표해 주장인 손흥민이 미소로 답합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이렇게 추운 날씨에 여기까지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가 재미있는 훈련 보여드릴 테니까…]
1시간 동안 얼어붙은 몸을 풀고, 공을 주고 받는 장면들.
팬들은 하나라도 더 담고 싶은 마음에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높게 뻗습니다.
A매치 3경기 연속골로 팀의 상승세를 이끈 이강인은 선물로 두 손이 가득합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이강인 파이팅!) 감사합니다. (이강인 선수 사랑해요!) 감사해요. (선물 떨어졌어요!)]
미리 준비한 경품과 사인은 팬들의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팬서비스였습니다.
올해 마지막 공개 훈련을 마친 클린스만호는 월드컵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르러 내일(19일) 중국 원정길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