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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그고, 연수 가고, 슬쩍 복귀…용산구청 '잊혀진 책임'

입력 2023-06-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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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14일째 용산구청에 모여 있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비롯해서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지만, 박 구청장은 오히려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난 과장은 다른 주요 보직에서 일하고 있고, 또다른 국장은 공로 연수를 갔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유족을 만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부턴 구청 입구부터 막았습니다.

참사가 일어난 걸 알고도 술을 마시고 집에 간 혐의로 구속된 재난안전과장도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 주요 부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 안전 업무를 총괄하던 전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지난 1월 공로연수에 들어갔습니다.

공로연수는 퇴직 1년전부터 출근은 하지 않고 급여를 받으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제도입니다.

용산구청은 "공로연수에 들어간 뒤 기소돼 연수를 중단할 규정이 없다"고 했습니다.

[조미은/이태원 참사 유가족 : 사죄해야죠. 그것도 부족할 판에 나와서 일을 본다고요?]

유족들은 하얀 소복을 입고 매일 아침 7시부터 저녁 6시까지 구청 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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