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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만나겠다던 박희영…하루 만에 "업무 방해" 기동대 호출

입력 2023-06-14 20:18 수정 2023-06-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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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희영 구청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뒤 용산구청에 출근했는데요.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항의하러 오자 박 구청장이 막아달라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이유는 업무방해인데, 박희영 구청장은 지난해 10월도, 그리고 지금도 정작 본인에게 중요한 업무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기자]

소복은 입은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모였습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집무실 앞 입니다.

굳게 잠긴 문을 두드립니다.

답은 없습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 :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이런 세상인지 알았더라면 내가 너를 낳지 말았어야 했는데.]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까지 합니다.

소방 구조대도 올라옵니다.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구속됐던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다음 날엔 유족을 피해 이른 아침 몰래 출근했고 9일에는 연차, 12일에는 병가를 내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유족을 만나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문을 잠그고 경찰을 불렀습니다.

업무가 방해된다는 이유입니다.

[이태원 참사 유족 : 어떻게 출근을 할 수 있냐고, 어떻게…]

박 구청장은 하루종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용산구청은 박 구청장이 어디 있는지는 밝힐 수 없고, 공식 일정도 없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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