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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날린 쿠폰, 놓친 호출…카카오 보상 어디까지?

입력 2022-10-17 20:10 수정 2022-10-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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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 먹통 사태로 입은 피해와 불편을 어디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별로 짚어보겠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우선 택시 기사들의 피해가 상당히 컸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택시 호출앱 시장에서 카카오T 점유율, 약 90%에 달합니다.

지난 주말 내내 앱으로 택시 부르는 손님이 없어서 영업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기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두 다 보상을 받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택시기사 입장에서 보면 한 달 이용료를 내고 호출비 3000원을 받는 블루서비스를 이용하냐, 아니냐의 차이가 클 것 같습니다.

카카오 택시 호출앱에서 2~3천원 더 내면 빨리 배차받는 게 블루라 불리는 유료 서비스입니다.

한 달 매출의 20%를 카카오에 주기로 계약한 가맹택시기사들인데요.

이렇게 유료서비스에 가입한 가맹기사분들은 약관에 따라 보상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대다수 택시기사들이 쓰는 무료 호출 서비스를 사용한 경우는 당장은 어려워 보이는데요.

카카오T는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구체적인 보상안은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동네 카페나 빵집, 꽃집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쓰는 채널도 이번에 먹통이었잖아요? 이건 어떻게 됩니까?

[기자]

평소 동네 소상공인들이 카카오톡 채널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상담과 주문 예약를 받아 왔는데요.

오늘(17일) 오전까지도 계속 먹통이다가 오후 들어 복구가 됐습니다.

카카오 채널을 통해 주로 주문을 받아온 자영업자들은 주말 장사를 날리게 된 셈이죠.

앞서 유료냐 무료냐에 이번 보상 기준이 달려있다 이렇게 말씀드렸는데요.

만약 무료 회원인 빵집 사장님이 10만원어치 빵과 커피를 주문 받았는데, 배송시간에 서비스 먹통으로 손님과 연락이 닿지 않아 만든 음식을 다 버렸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느냐 제가 카카오에 물었는데요.

당장 유료 무료에 따라 보상 기준을 확정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가 이번 주 내로 피해 신고센터를 만들어 보상대상과 범위를 정하겠다고 하니까, 이런 경우에는 증거 사진이나 자료를 꼼꼼하게 챙겨놓으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선물 교환권 있잖아요? 생일이나 기념일에 주고받고는 하는데, 하필 그 날에 유효기간이 끝났다 그러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까?

[기자]

네 이 부분은 좀 더 명확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서비스 중단 기간에 사용 못한 케이크나 커피, 치킨 교환권은 자동으로 93일 연장처리 쿠폰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카카오는 기존에도 유효기간이 지난 교환권은 자동연장이나 환불처리를 했다면서, 시점은 복구가 완료되는 날짜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글이 하나 있습니다. 카카오 전기자전거나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반납을 못해서 요금이 수십만원 나왔다는 이런 내용인데 카카오는 뭐라고 설명을 합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킥보드 이용했는데 갑자기 서비스가 먹통이 돼 종료 버튼을 못 눌러서 요금이 수십만원 나오게 생겼다. 이런 글이 화제였는데요.

카카오는 이런 피해신고가 접수 받는다면 '상식적인 선에서 보상처리를 할 계획' 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이번 사태로 피해나 불편을 겪은 분들은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이나 화면 캡쳐, 입출금 내역 같은 증빙자료를 최대한 확보해 두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이런거를 따지는거 자체가 답답합니다. 김도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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