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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1년' 러 비판한 유엔 총장 "핵 위협 용납 안 돼"

입력 2023-02-23 08:55 수정 2023-02-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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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19일 우크라전 1년째를 맞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시간 19일 우크라전 1년째를 맞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며 "전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9일 우크라전 1년째를 맞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에서 "핵무기를 사용하겠단 위협을 들었다. 소위 전술적인 핵무기 사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제는 극단적인 상황에서 물러서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전쟁 이후 러시아가 위협받을 때마다 핵무기에 관한 발언을 해왔는데,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처음 한 국정연설에서도 핵카드를 꺼냈습니다.

유엔 총회는 유엔 헌장에 따라 "포괄적이고 정의로우며 지속적인 평화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결의안 초안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우크라이나는 결의안 표결에서 193개 회원국 가운데 약 4분의 3의 찬성표를 받아내는 게 목표입니다.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의 입장은 분명하다"며 "우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 내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영토 보전 등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결의안 초안에는 러시아의 군대 철수와 적대 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유엔 총회 결의안은 통과되더라도 구속력이 없지만, 정치적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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