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짧게 전해드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주찬 기자, 먼저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부터 전해주세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을 지도하며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훈련 등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에도 외교적 해법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마치 이런 반응을 예상이라도 한 듯 김 위원장은 대화 필요성을 일축한 겁니다.
통신은 또, 이번 훈련에는 전술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과 초대형 방사포사격훈련 등이 실시된 것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번 훈련이 우리 군과 미 핵항모 등이 동원된 연합훈련과 한·미·일 해상 연합훈련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이 이번 훈련이었던 것으로 봐야 하나요?
[기자]
네. 앞서 북한은 어제(9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새벽 1시 48분부터 10분 동안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나흘 전 평양 삼석에 이어, 이번에는 해군기지가 있는 강원도 문천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5일부터 보름 사이 이틀에 한 번꼴로 발사해 벌써 7번째 이뤄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도발이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일 것으로 분석했었는데, 북한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