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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파일에는 돈봉투가 전달되는 구체적인 장소들도 등장합니다. 돈봉투는 당시 송영길 캠프 후보 사무실에서도 또 국회 의원회관에서도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여의도 중식당 앞에서 이정근 전 부총장으로부터 돈봉투 10개를 받은 윤관석 의원은 다음날 아침 송영길 캠프 기획 회의에 참석합니다.
당시 회의엔 현역 의원들이 모였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윤관석/의원 (2021년 4월 28일 /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아침에 회의는 했고. {회의 잘 되셨죠?} 몇 명 못 나온 사람도 있더라고. OOO, OOO…]
몇시간 뒤 윤 의원은 이 전 부총장에게 아침 회의에 안 나온 의원들을 다시 언급하며 봉투가 더 필요하다고 요청합니다.
[윤관석/의원 (2021년 4월 28일 /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어제 그거 근데 의원이 많아서 다 정리를 해버렸는데 모자라.]
오전에 이미 봉투를 다 전달해 부족하다는 겁니다.
[윤관석/의원 (2021년 4월 28일 /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오늘 빨리. 그래야지 내가 회관 돌아다니면서 만나서 처리하거든.]
그러자 이 전 사무부총장은 송영길 전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추가로 봉투 10개를 건네받아, 오후 늦게 윤 의원과 만났습니다.
장소는 국회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송영길 후보 캠프 사무실이었습니다.
[윤관석/의원 (2021년 4월 28일 /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3분, 2분 있으면 도착하는데? {OO빌딩 505호.} 올라가? {잠깐 올라오세요.}]
윤 의원이 통화에서 언급한 현역의원 일부는 "송영길 전 의원이 참석했던 아침 회의에 다른 의원들과 함께 참석한 적은 있다"면서도 "돈을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PD : 박서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