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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불문! 빠지는 모양도 가지가지…'탈모' 종류와 원인은? (백현욱 원장)|상클 라이프

입력 2023-03-10 09:01 수정 2023-03-1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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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김하은


[앵커]

'상클 라이프' 시간입니다.오늘(10일)은 여러분의 건강을 책임져드리겠습니다. 주제부터 바로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남녀노소 불문! '탈모' 인구 천만 시대 > 여러분의 모발 안녕하신가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불청객이 됐죠. 탈모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더 빠지게 생겼다는 분들도 있고요. 오늘 이분과 함께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해답을 찾아가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탈모 전문가 백현욱 원장 나오셨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백현욱/원장 :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본론을 바로 기초 지식을 쌓고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이 탈모가 사실은 다 같은 탈모가 아니죠? 탈모에도 종류가 있는 거죠?

[백현욱/원장 : 그렇죠, 탈모가 다 같은 탈모가 아니라요. 종류가 있고 가장 흔한 걸로 보면 전반적으로 빠지는 탈모가 있고 국소적으로 빠지는 게 있는데 전반적으로 빠지는 거에는 보통 남성형 탈모 그다음에 여성형 탈모 그다음에 휴지기 탈모. 그다음에 국소적으로 빠지는 것은 흔히 땜빵처럼 이렇게 빠지는 원형탈모나 아니면 반응성 탈모라고 흉터 때문에 생기는 이런 탈모들이 있어요.]

[앵커]

종류가 아주 많네요. 사진도 보면 다양한 탈모 현상들이 있네요.

[백현욱/원장 : 그렇죠.]

[앵커]

일단 종류가 다양한 만큼 원인도 다양하겠어요.

[백현욱/원장 : 그렇죠. 다 원인이 다릅니다. 남성형 탈모 같은 경우에는 가장 흔한 탈모인데 이게 한 전체 탈모의 90% 이상을 차지하거든요. 이게 원인은 남성 호르몬. 남성호르몬 중에 DHT라고 하는 놈이 있어요. 그놈이 머리카락을 공격해서 빠지게 만드는 이렇게 원인이 규정돼 있고 그리고 원형탈모처럼 땜빵처럼 빠지는 것은 자가면역질환이에요. 자가면역질환이고 그다음에 여성형 탈모나 이런 것들은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이런 탈모들도 있고 휴지기 탈모 같은 경우에는 스트레스, 몸 그다음에 정신적인 이런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거죠.]

[앵커]

스트레스 아까 그리고 DHT 호르몬 말씀하셨는데 그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심경을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그놈이라고 부를만 해요. 그런데 요즘 젊은 여성이나 중년 여성분들도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 머리카락 가늘어져서 고민이다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빠지는 것 가늘어지는 것 그러니까 이게 좀 현상에 대해서 어떻게 봐야 될지가 궁금합니다. 어느 정도를 말해야 탈모 이렇게 정의할 수 있나요?

[백현욱/원장 : 그러니까 이게 탈모냐 아니냐 이걸 판단하는 게 진짜 어려워요. 저희가 이제 진료실에서 현미경을 보고 이렇게도 되게 어려운 일인데 본인이 느끼고 이렇게 하기에는 참 쉽지가 않아요. 그래도 대략적으로 본인이 머리카락 빠지는 숫자가 늘었다거나 확연하게. 아니면 본인이 여기를 만져봤는데 '평소랑 좀 달라요. 볼륨감이 달라 진 것 같아요.' 아니면 이렇게 살짝살짝 당겨봤을 때 너무 세게 당기면 안 되고 너무 세게 당기면 그냥 뽑히니까 살짝 이렇게 당겨봤는데도 머리카락이 이렇게 뽑혀나온다 이런 증상들이 있다, 이러면 조금 의심해 볼 만해요.]

[앵커]

일종의 자가진단법을 말씀을 해 주셨는데 평소보다 볼륨감이 떨어지거나 살짝만 뺐는데도 머리카락 그대로 손에 딸려나온다거나 그러면 조금 의심할 만하다.

[백현욱/원장 : 남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헤어라인이 이렇게 올라가는 경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옛날 사진이랑 지금 본인 거울이랑 좀 비교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죠. 이게 M자로 올라가거나 이마가 진짜 넓어졌네 이런 느낌이 나면 빨리 병원 오셔야 돼요.]

[앵커]

그러면 방금 병원 M자를 말씀하셨는데 아까 이런 볼륨감 아니면 빠지는 거. 병원을 찾아야 되는 수준이다, 어느 정도를.

[백현욱/원장 : 그게 참 애매해요. 사실 탈모라는 것은 늦게 오면 손해가 많아요. 최대한 빨리 오는 게 좋기는 합니다. 빨리 오는 게 좋기는 한데.]

[앵커]

더 빠지기 전에.

[백현욱/원장 : 더 빠지기 전에. 이게 저희 같은 전문가들은 보면 알거든요. 이 사람은 그냥 두면 여기까지 빠질 사람이다, 여기까지 빠질 사람이다 이게 보이거든요. 그런데 조금 괜찮겠지 하다가 좀 늦게 오시면 안타까운 경우들이 많아요.]

[앵커]

돌이킬 수 없는.

[백현욱/원장 : 본인이 느껴지면 한번 체크를 받아보시면 돼요.]

[앵커]

그런데 이 남성형 탈모가 진행되는 거 보면 거의 이제 앞의 머리카락부터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백현욱/원장 : 그렇죠, 남성형 탈모의 특징이에요.보면 아까 말씀드린 고놈, DHT 그놈이 모낭을 공격해서 가늘게 만들다가 빠지는 게 탈모인데 뒤쪽에 있는 모낭들은 DHT에 아주 강해요. 강하고 앞쪽이랑 정수리 쪽에 있는 모낭들은 DHT 호르몬에 아주 그래서 그쪽부터 빠지게 되는 거죠.]

[앵커]

지금 그림이 하나 나오고 있는데 탈모 진행 순서별로 이렇게 시간대별로 1부터 7까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백현욱/원장 : 그렇죠. 보통 저렇게 앞쪽이나 아니면 정수리 쪽 위주로 해서 빠지기 시작을 하다가 그러다가 뒤쪽으로 넘어가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지금까지 탈모의 증상과 원인들 살펴봤는데 우리가 지금 굉장히 이렇게 경건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탈모의 진행 과정까지 지금 보고 있는데 그러면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보겠습니다. 키워드를 먼저 보시죠. < 머리 빠지는 고민, 해법은? > 해법, 탈모가 시작된 분들, 앞으로 탈모가 걱정인 분들 무엇보다 치료 방법이 가장 궁금합니다.

[백현욱/원장 : 그렇죠, 아까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탈모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잖아요. 원인도 다르고 사실 치료법도 다 달라요. 남성형 탈모 같은 경우에는 원인이 DHT 그놈이 있기 때문에 그놈의 농도를 낮추는 약물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그리고 그 효과는 아주 드라마틱합니다. 그래서 그 약을 먹기 시작하는 게 상당히 중요하고 바르는 미녹시딜이라는 약물이 있어요. 이런 걸 같이 병행해 주는 이런 게 필요하겠죠. 그리고 여성형 탈모 같은 경우에는 DHT호르몬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의미의 미녹시딜이나 먹는 미녹시딜 이런 치료를 하고 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땜빵, 이렇게 빠지는 원형탈모 이런 건 아주 흔해요. 흔한데 대부분 완벽하게 돌아오거든요. 이런 건.]

[앵커]

완벽하게 돌아온다고요?

[백현욱/원장 : 거의 완벽하게 돌아옵니다. 그냥 둬도 돌아오는 경우가 더 많고 그런 건 피부과에 가셔서 스테로이드나 주사를 맞고 약간 바르는 약만 하면 많이 좋아지세요.]

[앵커]

그런데 이 약물 치료도 인내심을 갖고 좀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겠죠.

[백현욱/원장 : 그러니까요. 제가 환자분들을 보면 가장 안타까운 게 머리가 이만큼 빠져서 오셨어요. 그래서 아니, 왜 약도 한번 안 드셔보셨어요라고 여쭤보면 환자분이 옛날에 먹어봤는데 효과가 없었어요라고 얘기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 얼마나 드셨나요라고 여쭤보면 한 1~2달 먹어봤어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예요. 모든 탈모약이나 먹는 거나 바르는 거 이런 것들은 최소 6개월.]

[앵커]

최소 6개월.

[백현욱/원장 : 최소 6개월 정도 먹은 다음에 판단을 하셔야 돼요.]

[앵커]

생각보다 되게 오래 복용을 해야 되네요.

[백현욱/원장 : 모발이 사이클이 있거든요. 처음에 모발이 자라고 빠지고 이런 사이클이 있는데 이게 6개월 넘어가기 때문에 그렇게 좀 꾸준히 관리를 하셔야 돼요.]

[앵커]

그러니까 탈모 환자분들이 좀 고통스러운 그 부분인 것 같아요. 6개월이나 먹고 그때까지 좀 기다려보고 그다음에 판단을 받아봐야 되는 거니까 그게 좀 어려운 것 같고 또 하나가 탈모약 하면 저도 거부감을 들고 주변에서 많이 들어보면 약 먹으면 부작용이 있대, 성기능 저하된대, 이게 딱 달라붙는 말이잖아요.

[백현욱/원장 : 그렇죠, 그게 조금 민감한 부분이잖아요. 남자분들은 성기능 관련돼서는 뭐가 얘기만 나오면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시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 저희가 처방을 내려보면 그런 부작용을 느끼시는 분들이 작게 보면 1~2%, 많이 보면 3~4% 정도 이런 정도밖에 안 돼요. 나머지 분들은 말짱하세요. 본인이 한번 내 체질이 약에 맞는지 꼭 테스트는 꼭 해 보셔야 된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성기능 저하가 있다라는 것은 그러니까 거짓 정보는 아닌 거네요?

[백현욱/원장 : 그럼요. 그렇지는 않죠. 1~2% 정도 아까 말씀하신 어느 정도 소수에서는 나타나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다. 모두가 다 겪는 건 아니고.

[백현욱/원장 : 안 그럴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거죠.]

[앵커]

그런데 꾸준히 약물 치료를 일단 했는데 좀 효과가 없거나 만족스럽지 않으면 어떡해야 될까요, 선생님.

[백현욱/원장 : 그럴 때 할 수 있는 게 가장 흔한 게 모발이식 그다음에 가발로 가시는 분들도 있고 두피 문신으로 가시는 분도 있고 이렇게 갈 수가 있겠죠.]

[앵커]

그중에서 상태에 따라서 그것도 전문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고 이제 추천을 받는 거겠죠?

[백현욱/원장 : 지금 보면 모발이식 종류가요. 보면 두 가지가 있어요. 보면 뒤쪽 두피를 뜯어낸 다음에 그 뜯어낸 두피에 붙어 있는 모낭들을 분리를 해서 그다음에 하나씩 심는 절개식이 있고 그다음에 뒤쪽에서 바늘로 하나씩 뽑아서 하는 비절개식 두 가지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비절개식이 훨씬 좀 시간은 많이 드는.

[백현욱/원장 :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죠.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뒤쪽에 눈에 띄는 흉터가 적고 그다음에 통증도 좀 적은 장점이 있어서 요즘에는 한 70~80%로 비절개식으로 많이 넘어왔어요.]

[앵커]

그래요? 많이. 저는 절개식하신 분들이 주변에 있어서 몇 년 전에 익숙했는데 비절개식이 요새는 70~80%까지.

[백현욱/원장 : 요즘에는 많이 올라왔어요.]

[앵커]

그런데 확실히 덜 아플 것 같기는 해요. 비절개식이. 그 대신 시간이 좀 더 걸린다, 수술은.

[백현욱/원장 : 비용도 올라가고.]

[앵커]

비용도 그렇게 되겠죠. 그런데 모발 이식도 욕심껏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말도 있더라고요.

[백현욱/원장 : 우리가 이제 인공적으로 수술을 통해서 만들 수 있는 어떤 한계가 있어요. 너무 밀도를 높인다고 해서 너무 촘촘하게 심거나 필요이상으로 너무 많이 심는다고 해서 그게 다 나지 않거든요. 그러면 괜히 두피에 무리를 줘서 조직이 괴사가 생기거나 아니면 생착률이 확 떨어뜨려서 본인 모낭을 낭비해버리는 그런 일들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래서 보통 저희가 목표로 삼는 것은 정상적인 밀도의 한 70~80% 정도 이 정도로 목표를 잡고 조금 안전하게 수술을 합니다.]

[앵커]

저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는데요, 선생님. 탈모가 있으신 분들 중에 그런 탈모비누 쓰시는 분들 있잖아요. 탈모비누도 효과가 있어요?

[백현욱/원장 : 이게 뭐 탈모샴푸, 탈모비누 이런 것들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 효과가 아예 없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그런데 아까 전에 제가 말씀드린 그런 약물들 있잖아요. 그런 약물들 효과를 100점이라고 봤을 때 제때 보는 건 한 5점 미만인 것 같기는 해요. 약간의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거기에만 의존하면 절대 안 된다는 거죠.]

[앵커]

그러면 탈모가 아직 오지 않는 사람이 예방적으로 그 정도 쓰는 건 괜찮겠네요. 약을 쓸 정도가 아닌 사람인 경우에는.

[백현욱/원장 : 그렇죠. 그 정도는 괜찮습니다. 예방적으로 약 먹는 건 추천 안 해 드리죠. 약이 그렇게 만만한 약은 아니에요.]

[앵커]

왜냐하면 요즘 탈모가 유전적인 게 크다고 하니까 가족 중에 탈모가 있어서 나도 걱정이 된다 하는 사람은 미리미리 좀 예방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백현욱/원장 : 그럴 때 있을 수 있는 게 탈모샴푸도 해 볼 수 있죠.]

[앵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쭙고 상클 2교시 유튜브로 넘어갈 텐데 여성과 남성 수술에서는 좀 차이가 있나요? 시간이나.

[백현욱/원장 : 이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여성형 탈모는 원인도 잘 밝혀져 있지 않고요. 그다음에 또 특징적인 게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뒤쪽은 그대로 남겨두고 이쪽은 다 빠지거든요. 그러니까 뒤쪽의 튼튼한 모낭들을 뽑을 게 엄청 많아요. 수술하기 아주 좋죠. 여자분들은 뒤쪽도 가늘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뽑을 수 있는 양이 좀 적고 그다음에 그래서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그런 경향이 좀 있어요.]

[앵커]

모낭 자체가 튼튼해야 그걸 뽑을 수 있는 거군요.

[백현욱/원장 : 그렇죠.]

[앵커]

백현욱 원장님과는 나눌 얘기가 아직 더 많이 남았고요. 저희 개인적으로도 이도성 기자도 궁금한 게 있다고 하는데 JTBC 뉴스 유튜브로 들어오시면 상클 2교시 본 방송 마치자마자 이어집니다. 여성 탈모 고민부터 또 환절기와 탈모 상관관계 등등 궁금증 더 풀어볼 테니까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되겠습니다. 백 원장님, 조금만 더 기다려주십시오.

[백현욱/원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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