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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힐 듯 잡히지 않는 미 소비자물가…추가 금리인상 전망

입력 2023-02-1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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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오른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상승세가 주춤해진 건 맞지만 생각보다 물가가 확실히 잡히지 않으면서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4% 올랐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조금 오른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7개월 연속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며 "각 가정과 기업에 좋은 소식"이라고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지난달 발표된 물가 상승률 6.5%와 0.1%p밖에 차이가 안 나는 점을 주목했습니다.

6.2% 정도 오를 거라고 본 전문가들 예상보다도 높았습니다.

전달 대비로 보면 0.5% 올라 이 역시 지난달 발표된 수준을 넘었습니다.

이번에 물가를 끌어올린 것은 월세 같은 주거비용과 휘발윳값입니다.

앞서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될 CPI가 다음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봤습니다.

[라이언 벨린저/클라로 어드바이저 대표 (지난 13일) : 시장이 앞으로 어디로 갈지 과소평가하고 있던 것 같습니다. 물가가 여전히 오르고 있다는 확실한 데이터가 나오면 연준이 뭔가 더 할 일이 있다는 신호가 될 겁니다.]

이달 초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올리는 데 그치자, 시장에서는 3월까지 금리 인상을 끝내고 하반기에는 오히려 내릴지 모른다고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면 인플레이션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연준이 앞으로 한 번 혹은 두 번 더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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