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희영 용산구청장 "희생자 넋 기려…유가족 만날 것"

입력 2023-06-13 14:38 수정 2023-06-13 14:4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7일 오후 서울 남부구치소를 나서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남부구치소를 나서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사진=연합뉴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용산구청은 오늘(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지난 9일부터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입원치료와 안정을 취하고 있던 박희영 구청장이 출근해도 된다는 주치의 진료 소견에 따라 이날부터 업무에 복귀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청 측은 박 구청장의 보석석방 이후 구체적인 타임라인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법원의 결정문에 따라 보석이 인용되면서 구청장의 권한을 회복했습니다. 구청 측은 이 과정에서 보석의 사유가 질병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이후 부구청장으로부터 구정업무에 관한 인수인계를 마친 뒤 참사현장을 방문해 추모 기도를 올리고 자택으로 귀가했습니다. 이튿날인 8일에는 새벽기도에 다녀온 후 오전 7시쯤 출근했고, 지역현안 업무와 중요사항 부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날은 유가족들이 아침 일찍 박 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구청을 항의 방문했지만, 박 구청장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던 날이기도 합니다. 하루 뒤인 9일과 지난 12일에 각각 연가와 병가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진료와 입원 수속 등 개인 사정이 있었다며 의료진 권고에 따라 당일 입원 후 경과를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박 구청장은 "지역에서 일어난 참사에 대해 구청장으로서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희생자의 넋을 기리며 유가족과는 시기와 방법을 협의해 만나겠다"고 밝혔습니다.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 박희영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유가족. 〈사진=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 용산구청 앞에서 박희영 구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유가족. 〈사진=연합뉴스〉

광고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