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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파트너' 발언에 미국 즉각 반색, 일본 표정 관리?

입력 2023-03-02 20:16 수정 2023-03-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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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이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 대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강조하자, 미국과 일본도 주목했습니다. 한·미·일 협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은 당장 환영의 뜻을 밝혔고, 일본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원하는 대로 됐으니 표정 관리에 나선 거 아니냐 하는 분석입니다.

도쿄에서 김현예 특파원입니다.

[기자]

[3·1절 기념식 (어제) :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사에 대한 언급 대신 파트너를 강조하자 미국은 즉각 환영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윤 대통령은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관계에 대한 비전을 분명히 했고 매우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고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에 공들여왔습니다.

이를 위해 과거사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한일관계에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는 게 미국 입장입니다.

반면 일본은 윤 대통령 기념사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기존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관방장관 (어제 오후) :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의사소통해나갈 생각입니다.]

강제징용 해법에 일본 측 입장이 많이 반영된 만큼, 나쁠 게 없다는 표정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일본 언론들은 이제 일본 정부도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기시다 총리의 호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 회복의 가장 큰 현안인 강제징용 협상이 이번 발언으로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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