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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 감염' 토착화 우려…"코로나로 늘어난 항생제 영향도"

입력 2023-02-22 19:58 수정 2023-02-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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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의 대처는 안이하지만, 최근 국내 CRE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5년 동안 5배가 넘게 늘었는데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CRE는 병원에서 환자 간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접촉으로 감염되는데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환자가 나오면 코로나처럼 방역당국에 신고하고 추적 관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선 책임지기가 실질적으로 힘듭니다.

[서울보라매병원 관계자 : 저희가 책임을 져주거나 그럴 수 없어요. 이 균(CRE)을 가지고도 다 퇴원해서 집에서도 일상생활을 하시는데…]

그 사이 확진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전수조사가 시작된 2017년 5,700여 명이던 환자는 지난해 5배 넘는 3만 534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증가세가 가파릅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요양병원 등에서 2차 감염을 막는다며 항생제 처방을 대폭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한상훈/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실제 관찰된 건수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코로나 이후 훨씬 증가한 것은 맞습니다. 많이 증가하는 CRE 추세는 앞으로 계속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우리나라 항생제 처방은 OECD 대비 40% 이상 많았습니다.

결국 이대로면 CRE가 코로나와 함께 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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