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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차 타긴 겁난다…휘발유·경유 여전히 2천원대

입력 2022-07-18 11:27 수정 2022-07-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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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확대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와 경윳값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30.56원입니다.

이는 어제보다 3.8원 내린 가격이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 때 보다 약 111원 떨어진 수준입니다.

경유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은 2085.24원입니다. 어제보다 3.51원 내린 수준이며 지난달 30일 대비 약 83원 떨어진 가격입니다.

앞서 정부는 유류세가 급격하게 치솟자 이달 1일 유류세 인하 폭을 30%에서 37%로 법정 한도까지 확대한 바 있습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 캡처〉〈사진=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 캡처〉
원재료인 국제유가가 크게 내린 것도 가격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지난 3월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127.86달러를 기록했던 두바이유 값은 이날 기준 101.03달러(-20.9%)까지 내려왔습니다. 영국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고점 대비 약 21% 내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체감할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김모(31) 씨는 JTBC에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뒤 기름값이 내리긴 했다"면서도 "여전히 부담되는 수준이긴 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정은 국제유가 추이를 지켜본 뒤 유류세 추가 인하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어제(1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2차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고유가 대책과 관련해 "유류세 인하에도 국민이 체감을 못 한 것은 시차가 좀 있어서"라면서 "계속 유가가 올라가면 법을 바꿔서라도 유류세를 인하하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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