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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역에 오전 8시 태풍경보 발효…강도 '매우 강'

입력 2022-09-05 06:12

오늘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290㎞까지 접근
서귀포 대정읍 수십곳 침수…한라산 최대 600㎜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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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290㎞까지 접근
서귀포 대정읍 수십곳 침수…한라산 최대 600㎜ 비

[앵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위력을 품고 있다고 하는데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강풍에 폭우까지 몰고 오는 '힌남노'는 어떤 태풍인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오늘(5일) 특집 아침&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재 지역별 태풍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풍 영향이 예상되는 지역에 취재기자들이 나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제주입니다. 태풍이 올라올 때마다 큰 영향을 받는 지역이죠. 태풍의 길목에 놓인 제주도 이호 해수욕장앞에 최충일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 비바람이 강한 거 같은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곳은 강한 빗줄기와 함께 강풍이 몰아치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호해수욕장 인근 포구에는 어선들이 줄줄이 피항해 있습니다.

바람이 강해지며 태풍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 육상과 해상에는 오전 8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현재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바위가 날아갈 정도의 위력입니다.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500km 해상에 있는 태풍은 오늘 오후 3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290km해상까지 올라오겠고, 내일 오전 3시쯤 제주에 가장 가까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워낙 강하다 보니 태풍이 올라오기 전부터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제주도는 어제부터 호우특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시간당 74.5mm의 폭우가 쏟아져 수십 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한라산에는 이번 태풍으로 최대 6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제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자 평소 4만 명대 이르던 관광객은 어제 1만 6천 명대로 줄었습니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들은 모두 결항했습니다.

하늘길도 오늘 오후부터 대부분의 항공사가 각각 상당수 비행기의 사전 결항을 결정했고,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태풍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태풍이 제주를 향해 올라오자 제주도내 항포구에는 큰 물결에 대비하기 위해 선박 2000여 척이 피항했습니다.

제주도와 전남·경남 해안의 경우 초속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달리는 차도 넘어뜨릴 수 있는 세기인 만큼, 이 지역의 대부분 학교들은 오늘과 내일 원격수업이나 단축수업, 휴교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군경과 소방, 한전 등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상황을 유지하며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설 계획입니다.

특히 해수면이 높아지는 만조시간대에 최대 10m의 파도가 일 수 있어 해안가나 저지대 주민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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