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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바다가 된 가자 도심…이스라엘 '악마의 무기' 백린탄 썼나

입력 2023-10-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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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어 나가는 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팔레스타인은 며칠째 폭격을 퍼붓고 있는 이스라엘이 '악마의 무기' 백린탄까지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린탄은 주변을 불바다로 만들어 초토화시킬 정도로 살상력이 높아서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무기입니다. 

당시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영상도 SNS에 퍼지고 있는데 이 내용은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 도심이 한순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부서진 건물 사이로 화염이 솟구치고, 몇 시간이나 탔을지 모를 불씨는 도로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악마의 무기'라 불리는 백린탄을 투하했다며 SNS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교부는 "이스라엘군이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린탄은 산소와 접촉해 불이 붙으면 엄청난 열과 빛으로 주변을 초토화시킵니다.

살상력이 높아 민간인이 밀집한 곳에서 쓰지 않기로 국제협약을 맺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민간 살상용으로 백린탄을 썼다고 규탄했지만, 러시아는 "협약을 위반한 적 없다"고 반박한 선례가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백린탄 사용 의혹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가 이어지면서 국제사회가 잇따라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현지시간 10일) : 민간인의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을 빼앗아 생명을 위협하는 포위 공격은 국제 인도법에 따라 금지되어 있습니다.]

유럽연합도,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하지만, 국제법을 지키는 선에서 이뤄져야한다며, 가자지구 전면봉쇄를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ytirawi' 'pm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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