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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규모, 두 정상 신장차, 스킨십도 북·미 '기싸움'

입력 2018-06-04 21:24 수정 2018-06-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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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정상의 의전에 대해서도 세계의 이목이 쏠리게 되는데, 경호와 표정, 스킨십 하나에도 보이지 않는 기싸움이 벌어질 것입니다. 회담장에 누가 나중에 들어 가느냐도 신경전의 하나일텐데, 이에 대한 해법도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드러내 보이려는 트럼프 대통령.

얼마전까지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온 김정은 위원장.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통적인 외교 의전이 적용되겠지만 두 정상의 성향상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모른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여겨 봐야 할 몇 가지를 주목했습니다.

우선 양측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경호 부문이 꼽힙니다.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경호원 12명에 둘러싸인 차량을 타고 북으로 돌아갔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비밀경호국의 호위는 물론, 헬리콥터 등을 총동원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킨십에 담긴 기싸움도 대비해야 할 사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의 손을 수십초 동안 꽉 잡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김 위원장 역시 문재인 대통령을 갑자기 부둥켜 안았던 것처럼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20cm 안팎의 키 차이가 현실적인 고민이 될 것이라는 외신 분석도 나왔습니다.

북측 실무팀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올려다보는 장면이 나오지 않게 앉은 모습에 국한해 촬영을 허용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또 상대적으로 더 우위에 있는 사람이 나중에 회담장으로 들어가고, 문과 먼 쪽에 앉는 관례를 볼 때, 두 개의 출입구가 있는 방으로 정해야 할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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