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초등학교 입학 연령이 정부의 계획대로 한 살 낮아질 경우 2025학년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당초 계획보다 8만여 명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학부모들은 입학 뒤부터 취업까지 경쟁이 더 거세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통계청 출생아 수 통계에 따르면 2018~2021년 출생아는 한해 26만명에서 33만명 사이 안팎입니다.
출생아가 모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고 가정하면 2025학년도 취학 대상은 2018년생 32만6822명에 2019년 1~3월생 8만3030명을 더한 40만9852명이 됩니다.
2학년이 되는 2017년생(35만7771명)보다 5만2081명 많은 숫자입니다.
2026학년도 취학 대상은 36만1504명, 2027학년도 취학 대상은 33만3355명입니다. 2028학년도는 31만명 정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맘카페 캡처〉 학제개편 영향을 받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만 5세 초등입학 반대 서명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많은 인원이 입학하면 진학이나 취업 등 과정에서 더욱 거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서명 운동 주최 측은 "조기 인지교육과 사교육을 조장하는 만 5세 초등입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학부모와 관련 전문가와의 최소한 협의도 없이 단행하는 불통 정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맘카페 회원들은 "아이들이 학원 다니는 시기가 더 앞당겨지겠다" "자녀가 2명인데 연년생이다. 같은 학년에 다니게 생겼다" "좋은 교육환경은 못 만들어주더라도 더 힘들게는 안 하고 싶은데 답답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