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매매 여중생 살해 용의자 체포…'채팅앱' 통해 만나

입력 2015-03-30 20:5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가출한 여중생이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살해 용의자가 잡혔습니다.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성매매를 한 남성이었습니다. 무분별한 채팅앱이 10대들의 성매매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 14살 A양이 들어섭니다.

모자를 눌러쓴 38살 김모씨도 뒤따라 갑니다.

6시간 뒤, A양은 모텔방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양을 살해한 용의자로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A양 살해했습니까?)…]

김씨가 A양을 만난 건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서였습니다.

김씨는 A양을 만나기 전에도 다른 여성과 채팅으로 만나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 외에 A양이 숨진 방에 드나든 사람이 없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한증섭/관악경찰서 형사과장 : (CCTV 분석 결과) 아무도 208호를 노크하거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장면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경찰은 숨진 A양의 성매매를 알선해 구속된 28살 박모 씨 일당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씨 등은 가출한 A양에게 머물 여관을 제공한 뒤 성매매에 동원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채팅앱으로 성매수 남성을 물색한 뒤 10대 가출 소녀들을 성매매에 동원한 겁니다.

10대 성매매는 지난 2008년 850건에서 2013년 3700건으로 5년 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관련기사

모텔서 여중생 살해한 30대 남성 검거…혐의는 부인 경찰, '모텔 10대 여성 살해' 피의자 영장 신청 예정 관악구 모텔서 가출 추정 10대女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