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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장이 된 졸업식'…반전 시위, 유럽 대학가로 빠르게 확산

입력 2024-05-05 19:14 수정 2024-05-0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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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학가에서 이어지던 가자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유럽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무르익는 것 같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도 다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미시간 대학교 졸업식입니다.

행사장은 학사모를 쓴 학생들로 빽빽합니다.

조용했던 행사장은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와 국기를 든 학생 70여 명이 한가운데에 모이면서 소란스러워졌습니다.

[오늘은 얼마나 많은 아이를 죽였습니까?]

5분가량 구호를 외친 이들은 환호와 야유를 동시 받으며 행사장 밖으로 나갔습니다.

버지니아 대학교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친 팔레스타인 학생들이 캠퍼스에 설치한 텐트를 경찰이 강제 철거하는 과정에서 최소 25명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후추 스프레이도 사용했습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시작한 시위는 미국 전역을 넘어 이제 유럽 대학가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서 대학생 400명이 시위를 벌이다 12명이 경찰에 붙잡혔고, 프랑스 파리의 대학생들도 전쟁 종식을 외쳤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이 민간인 보호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피란민이 집중해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을 지지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겁니다.

지난주 급물살을 타던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은 다시 난항입니다.

하마스가 '단계적 종전'을 요구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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