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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핵심' 이정근 다른 판결문에 '돈봉투 멤버들' 등장

입력 2023-04-16 18:53

'돈봉투 의혹' 송영길 캠프 출신 인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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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의혹' 송영길 캠프 출신 인사 소환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수사 소식입니다. 검찰이 오늘(16일) 금품 살포 과정에 관여한 송영길 캠프 출신 인사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정근 전 사무 부총장이 이미 다른 금품수수 건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판결문을 살펴봤더니, 이번 돈 봉투 파문의 다른 주요 인물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을 지낸 이정근씨는 각종 청탁 대가로 10억 원 대 뒷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2020년 7월 사업가 박모 씨는 이씨에게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만나게 해달라"며 3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이씨는 국회 산자위 소속이던 이성만 민주당 의원을 통해 박씨와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소개시켜줬다고 돼 있습니다.

이 의원이 직접 한국남동발전 측에 연락해 "편의를 봐주라"고 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마련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는데, 그보다 앞선 이정근 씨 로비 과정에도 개입된 겁니다.

돈 봉투 사건 전달자로 입건된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도 마찬가지로 이씨 판결문에 등장합니다.

박씨가 수자원공사 태양광 사업 관련 청탁을 하자, 이씨가 "이 의원이나 강씨가 정치적인 동지들이어서 앞장서서 해줄 것" 이라고 말합니다.

두달 뒤, 박씨는 실제로 강씨를 만나 태양광 설비 납품 관련 청탁을 했다고 나옵니다.

이 의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고 강씨는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돈 봉투 전달에 관여한 혐의로 송영길 캠프 출신인 강화평 전 대전시 동구 구의원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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