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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을 찾아 나선 '멍뭉이'…정치는 악마와 거래? '대외비' (박혜은 편집장)|상클 라이프

입력 2023-03-02 09:08 수정 2023-03-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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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송민교


[앵커]

'상클 라이프' 금요일 아니죠. 목요일 아침에는. 금요일을 원하십니까? 금요일이 빨리 오면 주말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목요일 아침에 이분을 만나면 금요일이 가까워집니다. 주말이 가까워 오는 빨리 이거 보러 가야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다양한 영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베테랑 영화 저널리스크 더 스크린의 박혜은 편집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바로 이번 주 소개해 주실 영화 첫 번째 영화 뭔가요? 첫 번째가 뭐죠?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제목만 들어도 약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영화 먼저 소개해 드릴게요. '멍뭉이'라는 제목의 영화인데요. 영상 함께 먼저 만나보시죠.]

[영화 '멍뭉이' : 루니야 형 왔다~ 나랑 결혼해 줄래? 사실 우리 가족이 다 개 침에 알레르기가 있어. 나 어떡해 형? 되게 간단한 해결책이 하나 있어. 뭔데? 결혼을 하지 마.]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그야말로 천반인 반려 시대예요. 이 내용만 딱 보셔도 무슨 얘기인지 알 것 같다 하실 것 같은데요. 멍뭉이라는 작품은 오랫동안 키워왔던 나의 강아지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려는 두 남자의 로드무비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민수와 진국이라는 두 캐릭터가 등장을 하는데요. 아까 보신 것처럼 유연석 배우가 연기한 민수라는 캐릭터가 결혼을 해야 하는데 알고 봤더니 아내가 될 사랑하는 친구와 그 모든 가족들이 개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거예요.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서 이제 새로운 친구이자 형 같은, 친형 같은 진국이라는 인물과 함께 로드무비를 떠나게 되고요. 21년간 키워왔던 루니와 헤어지고 또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게 되면서 반려라는 게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아주 깊이 해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앵커]

화면만 봐도 이제 예쁜 강아지들이 나오니까 힐링이 되는 것 같은데 또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배우들이 있어요. 바로 화면에 나오는 차태현, 유연석 이 두 배우가 그런데요. 두 사람의 따뜻하고 유쾌한 그런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겠죠.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맞습니다. 보시면 강아지들의 매력뿐만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이고 그래서 더 캐스팅도 찰떡 캐스팅을 한 것 같은데요. 청년경찰 만든 김주환 감독의 작품이에요. 전작이랑 느낌이 다른 것도 느끼실 수 있지만 이 작품도 결국에는 인생의 하나의 목표를 찾아가는 두 청년의 로드무비라는 점에서 유사한 점도 있고요. 김주환 감독이 정말 힘들었을 때 자신의 강아지를 통해서 받았던 그 사랑을 관객들에게 돌려주고 싶어서 만든 작품이라고 합니다. 강아지 배우들이 인간 배우들만큼이나 더 크게 대접받았다는 현장이기도 하고요. 박진주, 류수영, 김유정 이런 배우들이 또 만나는 중간, 중간에서 우리에게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는 굉장히 따뜻한 이야기예요.]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두 주연 배우들도 배우들이지만 화면만 봐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강아지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영화 제목에도 아예 그냥 오히려 '강아지가 주연이에요'라고 이렇게 못을 박는 그런 느낌인데 강아지들만 봐도 마음이 너무 따뜻해질 것 같아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그래서 아마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들이 이 영화를 보신다면 굉장히 내 얘기 같다라는 부분들도 되게 많이 느끼실 것 같고요. 현장에서도 강아지 배우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30분 이상은 촬영을 하지 않는다든지 너무 어려운 현장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강아지 배우들의 컨디션을 따라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하고요. 이 영화에 진정성 느껴지는 부분은 유연석 배우 같은 경우에는 이 작품을 찍고 나서 실제로 유기견 반려견을 인생에 맞아들였다고 해요. 그런 마음들이 작품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려견뿐만 아니라 유기견 입양이라든지 우리 지금 현실적인 문제들도 굉장히 잘 다루고 있습니다.]

[앵커]

영화를 보다 보면 두 배우 차태연, 유연석 님도 약간 강아지같이 보이는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약간 강아지상이네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그렇습니다.]

[앵커]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소개해 주실 작품은 어떤 건가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이번에는 묵직한 배우들이 모였습니다. 정치 느와르 영화인데요. 영상 먼저 만나보실게요.]

[영화 '대외비' : 이 동네에서는 공천 이꼬르 당선! 이거 무조건 이기는 판이다! 정치는 악마하고 거래하는 기다. 권력을 쥘라면은 영혼을 팔아야 돼. 그래 가보자!]

[앵커]

진 회장님 이성민 배우께서 이번에는 정치판의 큰손이 되셨네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그분은 큰손 아니면 안 하는 것 같은데 이번 영화의 제목은 대외비라는 작품이에요. 그러니까 이성민 배우 같은 경우에 정치판의 사실은 실세, 순태라는 캐릭터를 맡았고요. 가보자라고 했던 조진웅 배우 같은 경우에는 1992년에 밑바닥 인생을 청산하고 이제 정치 개입의 거물이 되어 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이라는 인물을 맡았어요. 그리고 김무열 배우는 그들과 함께 대외비를 손에 넣게 되는 행동파 조폭 필도라는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이 세 명의 사람에게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뒤흔들 대외비 문서가 오게 되면서 그들이 권력을 위해서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이야기라고 보실 수 있어요.]

[앵커]

1992년이라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배경도 그렇고요. 또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실제 인물들을 누군가를 모티브로 한 것 같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실제인가 싶을 것 같은데 이게 어떤가요? 실제인가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사실은 영화 시작하면 이 작품은 실제 사건과 무관한 허구의 이야기입니다라는 자막이 딱 뜰 정도로 허구의 이야기예요. 그런데 1992년이라는 배경을 설정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1992년이 한국 현행 헌법상 처음으로 총선 대선이 같은 해에 진행됐던 해거든요. 그렇다고 보니 그야말로 정치계가 뜨거웠었던 한 해고요. 이 작품 같은 경우에는 이 대한민국의 어떤 비밀을 쥐고 있는 대외비라는 이 문서가 정말 정치권력의 욕망이 뜨거운 사람들이 손에 들어오게 되면서 어떤 메커니즘으로 권력을 추구하게 되는지에 대해서 감독님이 보여주셨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한국 제목은 대외비, 그러니까 더 시크릿, 탑 시크릿이지만 영어 제목 같은 경우에는 더 데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악마와 거래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여드릴 수 있어요.]

[앵커]

저희도 방송할 때 대외비 많이 있잖아요. 보도하기 전에 엠바고 걸려있기도 하고. 그런데 이 비공개 정보가 정치와 버무려지면 범죄와 버무러지면 또 어떻게 그려질지가 정말 궁금해지고 기대가 됩니다. 두 번째 영화를 알아봤고 이제 마지막 영화를 소개해 주실 차례입니다.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이 작품은 영상 보시면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깜짝 놀라실 수도 있어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어, 이 배우 어디서 봤는데 하실 텐데 바로 '미이라'로 그야말로 스타덤에 올랐던 브렌든 프레이저가 정말 몸무게를 엄청나게 키운 거구의 한 남자로 변신해서 돌아왔습니다. 복귀작입니다. 브렌든 프레이저의 찰리라는 남자를 연기했고요. 272kg의 거구 때문에 세상과 벽을 쌓고 살아가게 되는 대학교사 찰리라는 인물이에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라는 것을 알게 되고요. 그리고 이제 자신의 10대 딸에게 한 가지 큰 제안을 합니다. 어떤 에세이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주면 내 전 재산을 너에게 줄게라는 제안을 하게 되죠.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단절되었던 가족과 주변 사람들 간에 관계들이 다시 이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이런 작품은 이야기 자체도 굉장히 감동적이고 인상적이지만 저 배우의 스토리 보시는 게 정말 인상적이죠. 브렌든 프레이저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 하루에 거의 몇 시간에 걸치는 몸무게로 보이는 특수분장을 해야만 사실 이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하고요. 그리고 사실 브렌든 프레이저라는 배우가 굉장히 청춘스타로 각광받았다가 이 작품을 통해서 그의 깊은 연기적 매력, 연기적 힘을 또 보여주고 있어요. 곧 찾아올 아카데미 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또 거론이 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트로피들 쫙 휩쓸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앵커]

브렌든 프레이저가 저도 아까 미이라 말씀하셨는데 미이라에서 딱 조끼랑 셔츠 팔 걷어붙이고 가르마 딱 이렇게 해서 막 뛰어가고 이런 모습인데 몸집이 커진 그런, 색다른 모습을 볼 수가 있는 것 같은데 아까 시상식에서 말씀하셨지만 배우들이 몸무게를 늘리고 몇 시간씩 특수분장을 하고 그러면 상 받을 확률이 커지잖아요.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그렇죠.]

[앵커]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왜냐하면 우리가 봐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연기한 배우들에게 주목이 되는 것처럼 그 해에 나온 작품들 중에서도 이렇게 드라마틱한 체중의 변화 같은 것들을 느끼게 하는 배우는 아무래도 좀 더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연상 후보에서 거론이 많이 될 수밖에 없고요. 지금 찾아보면 이렇게 이슈가 됐던 배우들이 확실히 트로피를 좀 많이 가져가는 성향이 있기는 합니다. 외모적인 변화, 망침을 주는 아름다운 배우들에 대한 약간 헌사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앵커]

고생한 만큼 복이 온다라는 것을 트로피로 배우들에게 돌려주는데 오늘 그래서 찾아본 세 영화가 멍뭉이 그리고 대외비, 더 웨일 이렇게 세 편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순남 님이 지하철을 기다리며 시청 중입니다. 또 형준짐 님께서 학교 가는 버스에서 잘 보고 있어요라고 댓글도 올려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인증샷도 저희가 한번 기대를 해 볼까요. 덕분에 박혜인 편집장 덕분에 제가 아까 섣불리 금요일을 당겨왔는데 그 말이 실수가 아깝지 않은 상황이 됐어요. 덕분에 주말이 기대가 되고 더 풍성해졌습니다. 골라보겠습니다. 박혜은 편집장님 고맙습니다.

[박혜은/더 스크린 편집장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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