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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뺏고 무차별 폭행…70명 '공포의 구리식구파' 검거

입력 2015-07-03 21:05 수정 2015-07-0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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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남양주와 구리 일대에서 활동하던 조직폭력배들이 70명이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근처 유흥업소에서 돈을 뺏는 것은 물론이고, 인사를 하지 않는다며 일반 시민까지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술집에서 한 남성이 주인을 막무가내로 폭행합니다.

곧이어 뒤따라 나온 동료도 가세합니다.

술값을 내라고 재촉하자 내지 않겠다며 때린 겁니다.

이들은 경기도 남양주와 구리 일대에서 활동하는 '구리식구파'라는 조직폭력배들이었습니다.

구리식구파는 지난 2001년 조직원이 대부분 검거됐지만 행동대원이었던 김모 씨가 2010년 출소해 두목 역할을 하며 조직을 다시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주변 술집과 유흥주점 등을 돌며 보호비 명목의 돈을 뜯어냈습니다.

업주들이 빼앗긴 돈은 2억 7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인사를 안 한다'는 이유로 같은 동네 주민을 폭행해 기절시키는가 하면, 어깨를 부딪혔다는 이유로 지나가는 시민들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양정복 팀장/경기 남양주경찰서 강력팀 : 학생 때부터 지역 토박이들로 이어져 내려오고 묶여 오는 (조직입니다.) 지금 뭐 다 검거되고 (주변 상인들은) 좋다고 하죠, 환영합니다.]

경찰은 두목 김모 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5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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