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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처럼 살았지만 '나홀로'…인신매매·학대에 노출된 아이들

입력 2023-02-13 20:04 수정 2023-02-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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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진이 휩쓸고 간 현장에는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아이들도 있습니다. 

재난 속에 힘겹게 살아남은 아이들이 또 다른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이 내용은 윤샘이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생사의 고비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은 아이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추위와 배고픔, 여진의 공포 속에 내던져졌습니다.

특히 부모와 형제, 자매를 모두 잃고 홀로 남은 아이들에겐 살아남아도 막막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가족사회복지부는 현지시간 지난 10일 기준, 잔해 속에서 구조된 아이들 가운데 260여 명이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 가운데 160여 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아이들은 보호 시설로 옮겨졌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 수는 정확히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홀로 남은 아이들에 대한 당국의 체계적인 보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걸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재난에서 가족과 떨어진 아이들은 인신매매, 성폭력, 착취, 학대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봐줄 친인척을 찾고 있지만 그마저 집을 잃거나 다친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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