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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는 넘겨" 한숨 돌린 민주…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

입력 2023-04-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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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일단 한숨 돌렸다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부 목소리도 여전히 거셉니다.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라고 일축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탈당과 귀국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송영길 전 대표의 귀국 계기로 이번 사건 실체가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규명되길 바랍니다.]

당 지도부에선 송 전 대표의 결단으로 정치적 부담을 덜었단 분위기가 읽힙니다.

한 지도부 의원은 JTBC에 "잘 된 기자회견"이라며 "가장 큰 고비를 넘었다"고 했습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송 전 대표가 "당대표 시절 자신이 정했던 대로 '탈당해서 증명하고 돌아온다'는 룰을 실천했다"며 "물욕이 적은 사람"이라고 공개 보증까지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송 전 대표의 귀국만으론 돈봉투 의혹 파장을 막을 수 없단 회의론도 나옵니다.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의혹 자체에 대해선 모른다는 취지의 언급만 내놓은 만큼 귀국 후에도 진실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통화 녹음의 당사자인 윤관석, 이성만 의원을 비롯한 '돈봉투 리스트' 의원들에 대해 지금이라도 진상 조사에 나서야 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느 특정인의 탈당과 조기 귀국이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진상조사의) 실효성이 없어도 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야죠.]

비명계 일부에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탓하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스스로도 문제가 있는만큼, 남에게 칼을 휘두르지 못한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의 기자회견이 "국민이 아닌 민주당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한 꼬리 자르기 탈당일 뿐"이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는 답변은 이재명 당대표 과거 모습과 데칼코마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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