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몰랐냐는 질문에 "예.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22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돈 봉투에 대해 몰랐느냐고 묻자,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겠다"고 응답했고, 돈 봉투 의혹을 전혀 몰랐다는 예전의 발언을 유지하느냐는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예. 그렇다"라고 밝힌 겁니다.
송 전 대표는 이어 전당대회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또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한다.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당 한사람으로 당당히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끝으로 "즉시 귀국하겠다"며 "(한국시간으로) 월요일(24일) 오후 3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