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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산불 사망 114명…캐나다선 3만5000명 대피령도

입력 2023-08-2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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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와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114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실종자가 1000명이 넘는 상황이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가 하면 캐나다 서부에서는 또 다른 대형 산불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와이 마우이섬 당국은 이번 산불로 인한 희생자가 114명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연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최대 1300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조시 그린/미국 하와이 주지사 : 현재 재난지역 60%에서 수색을 마쳤습니다. 사망자는 100명을 넘었지만, 수색을 계속할수록 숫자는 매일 증가할 겁니다.]

더 큰 문제는 신원확인입니다.

자동차까지 녹인 거센 불길은 시신도 심하게 훼손했습니다.

국방부에선 실종자 확인 전담부서를 파견하고 민간 DNA 검사업체도 동원됐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9명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염 속에서 숨진 경우 영원히 발견되지 않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캐나다 서부에서도 산불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 열기 좀 봐. {오 세상에.}]

이미 남한 면적보다 큰 14만㎢가 불에 탔고, 불을 끄던 소방관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3만5000명에 대피를 명령했습니다.

[제이슨 브롤런드/캐나다 켈로나 소방서장 : 대피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와 제 가족을 포함해 직원 대부분도 그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하고 있습니다.]

주 소방당국은 심각하게 건조한 데다 강풍까지 불고 있어 상황은 더 어려워질 거라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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