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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찰기에 '미사일 맞불'…9·19 안전핀 뽑힌 첫날부터 긴장감

입력 2023-11-2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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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긴장감은 이미 어제(22일)부터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어제 즉시 군사분계선 일대에 정찰기 등을 투입했고 북한 역시 두 달 만에 탄도미사일을 쏘며 맞대응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젯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발사 초기 폭발한 걸로 추정되지만 탄도미사일을 쏜 건 지난 9월 13일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우리 정부가 어제 9.19 군사합의 중 비행제한구역 설치 조항을 무효화하자, 곧바로 미사일로 맞대응한 셈입니다.

우리 군도 효력 정지가 시작된 어제 오후 3시 이후부터 군사분계선 근처까지 무인기 등을 투입했습니다.

군 당국은 구체적인 횟수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틀째인 오늘까지 여러 차례 감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어제) 15시 이후로 군사합의 이전 수준의 정상적인 군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정부가 먼저 9.19합의의 일부를 무력화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남북 간 우발적 충돌을 막는 안전핀이 사라져 군사적 긴장이 높아졌다고 우려했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지전이 도발될 수도 있는 거고 전쟁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까지 갈 수 있는 건데 과연 이런 상황이 초래되어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하지만, 정부여당은 북한 감시 기능이 강화돼 이익이 더 커졌다고 맞받았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 비행금지구역 효력정지는 예컨대 비유하면 1조원의 이익이 있다면 그로 초래되는 건(손실은) 1원입니다.]

이런가운데 국정원은 "북한의 정찰위성이 우주 궤도에 진입한 걸로 파악했다"면서도 아직 "성능을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은 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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