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자금' 의혹을 폭로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오늘(27일)도 입을 열었습니다. 다시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본인 입으로 치적으로 자랑하지 않았느냐", "국정감사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냐"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의 측근들이 함께 운영한 텔레그램 채팅방의 존재도 인정했습니다.
먼저, 조해언 기자입니다.
[기자]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본인 입으로, 본인이 자랑으로 (대장동 사업) 치적을 했잖아요. 환수시켰다. 국정감사에서 했던 이야기들은 다 거짓말입니까?]
성남시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를 묻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내놓은 답입니다.
이 조항이 삭제되면서 대장동 사업자들은 막대한 돈을 벌었습니다.
반대로 성남시 측은 그만큼 손해를 봤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유 전 본부장이 이 과정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앞으로 이어질 수사와 재판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은 민주연구원 김용 부원장, 정진상 정책실장 등과 함께 운영했다는 텔레그램 채팅방 '정무방'의 존재도 인정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 산하기관 임원장 모임도 있었고 별도로 따로 있었고, 그 다음에 정무방 따로 있었고… 인원은 많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이너서클이니까 (다 합쳐서) 한 10명 정도.]
압수수색 때 버렸다가 뒤늦게 검찰 손에 들어온 휴대전화의 경우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클라우드도 열어서 검찰이 보게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