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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물세례·야유 견뎌낸 김무성, 계산된 대선 행보?

입력 2015-05-2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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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5·18 전야제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요즘 연이어 반대파들의 물세례를 받았죠. 하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통합의 이미지를 위해서 계산된 대선 행보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조계사를 찾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에서 공개적 비난을 받은 데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노건호 씨 비판에 대해?) 묻지 마. 대답 안 한다.]

봉하마을 추도식장에서도 시민들의 항의와 물세례가 이어졌지만 고개를 숙인 채 걷기만 했습니다.

앞서 광주 5·18 전야제에선 물세례를 막는 측근들에게 도리어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지난 17일, 광주) : 가만있어, 좀 가만있어.]

5·18 기념식에선 정부가 제창을 못하게 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직접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행보는 대선을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창선/시사평론가 : (김무성 대표로선) 범보수층은 물론이고, 중도층에게까지 뚜렷한 인상을 남기는 기회일 수 있기 때문에 차기 대선 주자로서의 위치를 굳히겠다는 정치적인 판단, 고려가 깔려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 대표 본인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지난 22일, 헌정회 강연) : 대권, 이것은 하느님이 주시는 것이고, 저 스스로 대권 자격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김 대표가 대중과의 접촉면을 부쩍 넓히면서 통합을 모토로 한 대선 플랜을 이미 가동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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