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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부담 커졌지만…'달러 강세'에 희비 엇갈리는 교민들

입력 2022-08-26 07:22 수정 2022-08-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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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도 불안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330원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고환율에 교민들 사이에서는 희비가 엇갈립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6년째 유학 중인 강건 씨는 최근 생활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환율이 너무 올라 사용할 수 있는 용돈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강건/미국 유학생 : 장 볼 때 확실히 더 아껴쓰고 외식은 최소한으로 하고…]

학비 부담도 커졌습니다.

[강건/미국 유학생 : 환율이 올라가고 부모님이 부담을 많이 가지시게 되어서 예전에 (아르바이트) 하던 시간보다 두세 배 정도 더 많이 일하고 있어요.]

여행이나 출장으로 미국을 방문한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

[제정석/미국 방문객 : 준비한 돈이 있었는데 막상 바꾸고 보니까 달러가 너무 부족해 제가 많이 놀랐고요.]

물건을 계산할 때마다 부담은 커지기만 합니다.

[제정석/미국 방문객 :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데도 계속 계산을 하면서 사게 되는데 소비하는데 체감을 엄청 하고 있습니다 오자마자.]

반면 달러 강세가 반가운 업계도 있습니다.

한국 방문을 계획하는 미국 교민들의 문의가 최근 부쩍 늘어났습니다.

[박평식/미국 여행업계 대표 : 많은 사람들이 이 때다 하고 예약을 하고 있습니다. 항공 요금도 내렸고 가서 기념품을 사는데도 거의 반 값에 살 수 있는 품목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 물건을 대신 구입해 미국 손님에게 파는 직구 대행업체도 호황입니다.

[조이 이/미국 직구대행업체 대표 : 100달러로 약 11만원어치 물건을 살 수 있었는데 지금은 똑같은 100달러로 13만원이 넘는 금액의 제품을 살 수 있기 때문에…]

경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해 1400원까지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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