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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군 전세 역전 조짐…이틀 새 '서울 10배 면적' 탈환

입력 2022-09-14 07:17 수정 2022-09-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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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00일이 넘은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이 전세 역전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 이틀 만에 서울 면적의 10배에 이르는 영토를 러시아로부터 되찾았단 주장이 나왔고, 러시아에 대한 서방 세계의 압박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격추된 드론 잔해가 바닥에 흩어져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현지시간 13일 동북부 하르키우주에서 러시아군이 운용한 이란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전장에서 이란산 드론이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우크라이나 군은 정찰 및 공격 기능을 갖는 해당 드론을 격추하는 등 전장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틀 만에 우크라이나 군이 되찾은 영토가 6000㎢ 이상, 서울 면적의 10배 해당하는 면적을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회복한 영토는 러시아 군이 5개월 동안 점령한 지역으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가 속한 하르키우주에 이어 북동쪽 루한스크 지역까지 탈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9월 들어 오늘까지 우리 전사들이 동부와 남부 지역에서 6000㎢ 이상 되찾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년간 쌓아온 권력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방세계의 압력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현지 시간 13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휴전하고, 러시아군이 완전히 퇴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모레 중국 시진핑 주석과 정상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로이터는 푸틴 대통령이 시 주석과 함께 우크라이나와 대만 문제를 연결해 논의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거세지는 대내외 압박에 러시아가 중국의 지원에 힘입어 대규모 반격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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