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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올해도 '돈 잔치'?…칼 빼든다지만 현장은 '아직'

입력 2023-02-20 20:07 수정 2023-02-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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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들도 역대급 수익에 성과급 잔치라는 비판이 컸었죠. 대통령까지 나서서 비판했지만 은행의 성과급 잔치는 그대로입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에 구체적인 규제 방안을 논의합니다.

정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땅 짚고 헤엄치기'식의 이자 장사에 몰두한다는 비판에 휩싸인 5대 시중은행.

윤석열 대통령과 금융당국이 나서서 성과급을 포함한 과점체제의 폐해를 손보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선 아직 달라진 게 없어 보입니다.

올해 성과급 지급 규모와 임금 인상률을 지난해보다 늘리기로 한 겁니다.

대출금리를 내린 것보다 예금금리를 더 많이 내려 예대마진 수익이 커지고 있는 걸 감안하면 올해도 성과급 잔치가 예고된 겁니다.

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임직원이 받은 성과급은 1조 3천억 원을 넘었는데, 올해는 그보다 많은 1조 4천억 원 이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자기가 아무것도 안 하고 이자 수익이 났을 때 이걸 갖고 가는 게 맞느냐. (정부가) 이렇게 접근해야 한다는 거죠.]

이러자 금융당국은 이번 주 목요일 '은행권 경영관행 개선 태스크포스'를 열고 과도한 성과급을 막을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사 임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거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면 성과급을 환수하거나, 주주가 직접 경영진 성과급을 결정하는 제도가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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