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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미 은행시스템 등급 안정적→부정적…"운영 환경 악화"

입력 2023-03-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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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시그니처은행이 폐쇄 조치되고 실버게이트은행이 재정난으로 자진 청산을 신청하는 등 미국 은행권 운영 환경이 악화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현지시간 14일 CNBC 방송에 따르면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미국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실리콘밸리은행, 시그니처은행, 실버게이트은행에서 벌어진 예금 인출 사태와 이들 은행 파산에 따라 (미국 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디스는 미국 정부가 해당 은행들 예금자의 예금 전액을 보호하겠다고 하는 등 안전망 강화 대책을 내놨음에도 여전히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미실현 손실이 크고 개인 고객이 적고 비보험 예금주가 많은 은행은 여전히 예금주들의 (인출) 경쟁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물가상승률이 연방준비제도의 목표 범위로 돌아올 때까지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무디스는 "미국의 은행들은 몇 년간 자금조달 비용이 낮았던 시기를 보내고 이제 예금 비용의 급격한 상승에 직면했다"며 "특히 채권 자산의 비율이 높은 은행들의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미국 경제가 올해 중 경기침체에 빠지면서 은행 업계에 대한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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