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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른쪽 귀 윗부분 관통"…총격범은 인근 옥상에서 저격

입력 2024-07-14 11:55 수정 2024-07-1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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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의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알이 관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밖에 건강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다시 한번 정리부터 해볼까요?

[기자]

사고가 일어난 곳은 펜실베이니아주 북서쪽 버틀러라는 도시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후 6시쯤부터 대선 유세를 했는데, 시작한 지 15분 정도 지난 뒤, 팝콘 튀기는 소리 같은 총소리가 여러 발 울렸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부분을 움켜준 뒤 쓰러졌습니다. 당시 화면 직접 보시죠.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우리 국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한번 보십시오.]

[앵커]

그러면 실제 총기에 의한 사고인지, 부상인지도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일단은 총기에 의한 걸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비밀경호국 직원들이 트럼프를 둘러쌌고, 한참 지난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단 밑으로 이끌고 가 차량에 태워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청중에 손을 흔들어 보이며 건재함을 보였고요.

그래서 실제 총에 맞아 피를 흘린 건지 대피하는 과정에서 다친 건지 곧장 확인이 안 됐는데, 사건 발생 3시간 뒤 트럼프 본인이 소셜미디어에 글을 남겼습니다.

일단 비밀경호국에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이 총에 맞았고, 총탄이 오른쪽 귀의 윗부분을 뚫고 나갔다, 총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면서 즉시 피부가 찢겨지는 것을 느꼈고, 출혈이 심한 것을 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총격범의 범행동기가 가장 큰 관심사일 텐데 혹시 확인된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장에서 총격범은 사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석자 한 명도 숨지고, 두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비밀경호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인근의 높은 곳, 아마도 옥상에서 저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발의 총을 쐈는데, 비밀경호국에서 이를 발견하고 제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총격범이 숨졌기 때문에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초유의 사건이 올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뿐 아니라,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도 주목되는데요?

[기자]

미국 언론들은 1981년에 일어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을 떠올리고 있습니다.

당시 총격범은 할리우드 여배우의 관심을 끌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범행동기에 따라 정치적 파급력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을 델라웨어에서 보내고 있던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현장에서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그는 "트럼프가 무사해 다행이다. 그의 가족과 유세에 있던 이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이런 폭력이 있을 자리는 없고, 이번 사건은 역겹다"라고 까지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통합이 필요한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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