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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배려도 당내 합심도 부족…코너 몰린 새정연

입력 2014-09-0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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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이 보인 모습에서도 '유가족 배려'는 없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당 비상대책 기구를 맡은 박영선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주도했을 때부터 단초가 됐습니다.

의원들과 사전 교감 없이 1차 합의안을 덜컥 받았다가 반발을 산 데 이어, 2차 합의안마저 유가족과의 충분한 공감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끌어내 추인을 받는 데 실패했습니다.

유가족 뜻과는 무관하게 세월호 희생자 의사자 지정과 보상 방안 등을 무리하게 담았다가 보수진영에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협상 실패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충돌한 강경파와 온건파의 내분도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됐다는 지적입니다.

분란의 실상은 내년 초 전당대회를 앞두고 표면화된 당권 싸움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와중에 강경파와 온건파는 따로따로 움직였습니다.

한쪽은 닷새째 릴레이 단식을 이어갔습니다.

[이학영/새정치연합 의원 : 세월호 진상규명 없이 정상적인 국회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세월호 문제를)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

다른 쪽은 별도 모임을 갖고 국회 복귀를 주장했습니다.

[김영환/새정치연합 의원 : 국회 정상화하면서 여당을 견제·비판하는 가운데 협상력을 높여서 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새정치연합은 제1 야당으로서의 존재의 의미를 스스로 물어야 할 상황에까지 몰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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