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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보란 듯' 미·중, 같은 날 대만해협 항해…긴장 고조

입력 2022-07-21 20:25 수정 2022-07-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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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서로를 향해 말 폭탄을 던지고 있습니다. 말뿐만이 아닙니다. 대만해협에 구축함과 항공모함을 각각 보냈습니다. 미국의 주요 인사가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입니다.

박성훈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남중국해 상공.

중국 공군의 주력전투기인 젠훙 7이 실전 발사 훈련에 들어갑니다.

[젠훙-7 전폭기 조종사 : {두 번째 목표물을 조준해 정확히 발사하라.} 두 번째 목표물, 확인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다음 달 대만을 방문한다는 계획이 알려져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미 의회를 대표하는 하원의장의 방문은 중국 영토 주권에 대한 침해라는 게 중국 측의 주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 해군 구축함 벤폴드호가 남중국해를 거쳐 또 대만해협을 항해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대만해협에 항공모함과 전투기까지 보냈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9일) :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이로 인한 모든 결과는 전적으로 미국의 책임입니다.]

전날 대만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전 미 국방장관도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혀 중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중국 군은 오는 23일부터 나흘간 대규모 군사훈련에 돌입합니다.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군에선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했는데 아직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을 감수하더라도 중국 전투기가 대만 상공을 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출처 : 중국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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