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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풍 상륙-만조 겹쳐 범람 우려…울산선 1명 실종

입력 2022-09-06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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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재우 기자, 현재 날씨는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나와있습니다.

비바람이 상당히 거세졌는데요.

저는 지금 마린시티 인근 해안도로에서 물이 흘러넘쳐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안전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이곳으로 가는 도로도 경찰차가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바람이 상당히 거칠고 파도도 높은 상황입니다.

태풍은 '매우 강' 상태로 제주를 지났는데, 태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힌남노'가 다가온 것이 몸으로 느껴집니다.

오전 4시 반 전후로 부산에서 가장 바닷물이 높아지는 만조입니다.

비가 몰아치면 하천이 넘칠 수 있어,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시는 어떻게 대비를 한 상태죠?

[기자]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고 단계인 3단계로 태풍에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밤 사이 강풍으로 인한 안전조치가 있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울산 남천교에서는 새벽 1시쯤 20대 남성 한 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로 경찰이 수색 중입니다.

해운대구 마린시티, 청사포, 마포, 구덕포 일대에는 대피 권고가 내려졌고 학교와 마을회관 등 490여 곳을 임시 대피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침 출근길이 걱정인데요, 교통 상황도 알려주시죠.

[기자]

불가피하게 대중교통 이용하시더라도 오늘(6일) 아침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늘 첫 차부터 태풍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 1~4호선의 지상구간 운행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태풍 풍속이 초속 30m를 넘길 것을 대비한 조치입니다.

초속 25m가 넘는 바람은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의 세기입니다.

부산김해경전철과 동해선, 일부 버스 노선도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거제로 통하는 길목인 거가대교를 비롯해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부산시 내에 학교와 유치원은 오늘 원격 수업을 하기로 결정했고, 모든 어린이집도 오늘 휴원합니다.

저지대 침수에 유의하시고,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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