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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4일 만에 이재명 소환한 검찰…민주, 전면전 예고

입력 2022-09-01 19:55 수정 2022-09-0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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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의혹 등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1야당의 대표로 뽑힌 지 나흘 만입니다. 소환 통보 사실은 민주당 대변인이 공개했습니다. 이 사건이 여야의 전면전 양상으로 번질 걸 예고하는 장면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대표가 오늘(1일) 최측근 인사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는 매우 상징적입니다. 소환 통보 사실을 이 대표에게 전하면서 "전쟁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야당 사이에 전쟁과도 같은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먼저 배양진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관련 소식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전쟁입니다"라고 적힌 이재명 대표의 문자 화면이 노출된 직후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입증했음에도 '묻지 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검찰의 소환 통보 사실을 당의 공식 입장을 전하는 대변인이 직접 공개한 겁니다.

이 대표와 관련된 수사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 대응하겠단 의미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소환 통보를 "정치보복" "정치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박성준/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탄압에 대하여 더불어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습니다.]

검찰의 소환 통보는 이 대표가 취임한 지 나흘 만입니다.

정부와 여당 인사들과 상견례를 이어가던 와중에 소환 통보를 받자 야당의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단 혐의 등입니다.

민주당은 납득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박 대변인은 백현동 의혹과 관련한 이 대표의 발언은 "사실로 확인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문기 씨를 모른다는 발언에 대해선 "당시 산하기관 직원인지 몰랐단 취지"였다며 "소환을 감행할 만큼 중대한 허위 사실이냐"고도 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이 대표가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국민의힘 박정하 대변인은 "이 대표가 반드시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면서 "검찰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화면제공 : 뉴스핌)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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