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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숲 헤집은 음바페…메시와 결승 대결 성사

입력 2022-12-15 21:03 수정 2022-12-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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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을 직접 넣은 것도, 공을 배달한 것도 아니지만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건 음바페의 이 움직임이었습니다. 이걸 두고 숲을 헤짚는 것 같다는 기발한 비유까지 나왔는데요. 이제 파리생제르맹 동료인 음바페와 메시가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프랑스 2:0 모로코|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 >

수비 7명에 둘러싸여도 음바페는 피하거나 주저하는 법이 없습니다.

직접 부딪혀 어떻게든 슛을 때렸는데, 결국 수비를 맞고 굴절됐지만 몸을 던진 에르난데스가 왼발로 밀어넣었습니다.

이번 대회 누구도 뚫지 못한 모로코 골문은 그렇게 열렸습니다.

경기 시작 5분 만입니다.

음바페가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흔들어놓은 덕에 빈 공간이 생긴 겁니다.

결승행에 쐐기를 박은 장면도, 비슷했습니다.

[미국 '폭스 스포츠' 중계 :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계속 움직이는 모험을 거네요. 혼자 5명의 수비수들을 끌어들입니다.]

이번에도 수비를 맞고 흘러 나온 공을 반대편에 있던 무아니가 놓치지 않았습니다.

"음바페가 팀 전체를 책임졌다"는 찬사가 나온 이유입니다.

축구화 끈이 끊어질 정도로 집중 견제에 시달렸지만 압도적인 스피드로 공간을 열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아프리카 최초로 4강에 오른 모로코, 그 돌풍을 잠재운 프랑스는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알리시아 브로/프랑스 팬 : 물론 우리는 메시를 사랑하지만, 프랑스가 더 잘할 거예요. 우리가 이길 겁니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골을 합작하던 메시와 음바페는 이제 월드컵 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서게 됐습니다.

이번 대회 나란히 5골씩을 기록한 두 선수 중 누가 최고의 골잡이인지 나흘 뒤 가려집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PSG - Paris Saint-Germain')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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