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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 사라진 뒤 낯선 여성이 "내가 엄마"…갓 태어난 아이는 어디로

입력 2023-03-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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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퇴원은 했지만 >

지난주 도시락있슈에서 전해드린 사건이죠.

대구에서 한 30대 여성이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고 사라졌습니다.

또 다른 30대 여성이 나타나 자신이 엄마라고 주장하며 아이를 데려가려다가 경찰에 붙잡혔죠.

태어나자마자 오갈 곳이 없어진 이 남자아이는 최근 병원에서 퇴원해 위탁가정에 맡겨졌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캐스터]

맞아요. 그때 듣자마자 충격받은 기억납니다. 그야말로 세상에 이런 일이. 그런데 아이를 낳은 친모가 아니라 위탁가정으로 가나요?

[기자]

아이를 병원에 두고 사라졌죠.

그래서 경찰은 이 친모를 아동학대 의심자로 보고 구청에 신고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구청이 임시 보호조치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대구 남구청 측은 경험이 많은 위탁가정을 선정했고 아이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세상의 빛을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이가 무슨 고생입니까. 아이 엄마는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거예요?

[기자]

'엄마는 사라지고, 다른 여성이 엄마라고 주장한다.' 아동 매매가 의심되는 상황이죠.

앞서 엄마라고 주장했던 B씨는 A씨가 아이를 낳기 전 자신이 병원비를 내주고 아이를 키우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사람은 수년 전 인터넷을 통해 알게 돼 서로 연락하고 지내왔다고 하는데요.

금전거래가 확인되면 처벌도 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경찰은 두 사람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A씨는 현재 양육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실제 낳은 엄마, 그리고 데려가려 한 다른 여성, 두 사람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명확하게 밝혀져야겠네요. 어떻게 되든 아이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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