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환율이 뛰는 와중에 황당한 일도 일어났습니다. 인터넷업체 토스증권이 제휴 은행의 실수로 원래보다 140원가량 싸게 1달러를 바꿔줬습니다. 이렇게 거래된 금액 얼마나 되는지,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장서윤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 1298원.
몇 달 전 까마득한 일 같지만, 오늘 인터넷업체인 토스증권에서 달러를 살 때 적용한 환율입니다.
오후 1시 50분부터 2시 15분까지 25분 동안 이렇게 거래됐습니다.
오늘 달러값이 1440원을 오르내린 걸 감안하면 이때 토스증권에서 달러를 산 사람은 달러당 140원 정도의 차익을 볼 수 있었던 겁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환전 특별 이벤트인 줄 알았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1억원을 토스증권에서 싸게 달러로 바꾼 뒤 다른 곳에서 비싸게 파는 걸 반복해서 2000만원을 벌었다는 글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잘못된 환율로 거래된 금액이 얼마인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토스증권 관계자 : 금일 해프닝으로 유리한 가격으로 환전 거래가 진행된 고객들의 환차익분에 대해서는 당사가 회수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다만 토스증권은 자사의 시스템 오류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환율 정보를 받고 있는 SC제일은행에서 잘못된 환율을 줬다는 겁니다.
SC제일은행 측은 "토스증권 등 외부에 환율을 제공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SC제일은행 자체 환전망엔 오류가 없어서 은행 고객은 정상 환율로 거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