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 선수만 잘할까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선수도 골을 터뜨렸습니다. 무엇보다 황 선수를 '코리안 가이'로 불렀던 맨체스터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황·희·찬, 이름 석 자를 제대로 새겼습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막바지, 황희찬이 다리가 아파서 드러누워 있자 맨체스터시티 선수가 다가와 그라운드 밖으로 밀어내려 합니다.
울버햄프턴이 2대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황희찬이 시간을 지연한다고 오해한 건데 알고 보면 경기 내내 상대 팀 입장에선 황희찬이 얄미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장면 때문입니다.
후반 21분 1대1로 팽팽한 상황에서 황희찬의 골이 터진 겁니다.
첫 번째 슛이 상대 수비에 막혔지만, 동료가 공을 잡아 다시 넘겨주자 한번 더 슛을 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6연승을 달리던 맨체스터시티를 막아선 결승골이었습니다.
맨체스터시티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황희찬의 이름을 제대로 알려준 득점이기도 했습니다.
경기 전 울버햄프턴의 경계할 선수 중 하나로 황희찬을 꼽으면서도 이름을 몰라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했는데 경기가 끝나고선 달라졌습니다.
[페프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 : 상대팀이 아주 잘 했습니다. 황, 쿠냐, 네투 공격수들의 공을 붙잡는 능력, 드리블 실력은 환상적입니다.]울버햄프턴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름도 몰랐던 황희찬의 활약을 자랑하듯, 트위터 계정에 '코리안 가이'라는 제목으로 황희찬의 골 소식을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Hayter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