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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단 1조 기념 '조조파티'…"임창정, 부인과 함께 왔다"|도시락 있슈

입력 2023-04-2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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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조조 파티 >

처음 들어보는 파티인데요.

계속해서 전해드리는 '다단계 주가조작 의혹' 관련 소식입니다.

이 일당이 굴린 돈이 지난해 1조 원이 넘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걸 기념하는 '조조 파티'라는 걸 열었던 겁니다.

[앵커]

1조 원이라니 규모가 상상 이상이네요.

[기자]

지금까지 알려진 주가조작 사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또 피해도 클 걸로 예상됩니다.

파티는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한 식당에서 열렸는데요.

이들에게 수십억 원을 투자한 임창정씨 부부도 참석했다고 합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매매팀' 직원 : 케이크도 이제 1조, '조조파티'라고 해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재밌는 행사도 하고 으쌰으쌰도 하고 그때 임창정도 오고 임창정 부인도 오고…]

[기자]

수사당국은 어제 이 식당을 비롯해 주가조작 일당이 활동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큰돈을 모을 수 있었던 게 임창정씨처럼은 이름이 많이 알려진 사람들이 있었던 것도 한몫했겠는데요?

[기자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임창정 같은 연예인뿐 아니라 이름을 말하면 알 만한 기업들의 오너들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가 전국에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 등을 거느린 아난티그룹의 이중명 회장인데요.

내부자 통화에서 '큰 손'으로 여러 차례 언급됐습니다. 한 번 들어볼까요?

[주가조작단 업체 직원 : 저희는 투자를 하신다고 해서 무조건 받지를 않아요. 이중명 회장님께서 워낙 저희 회사에 좀 좀 큰 분이거든요. 회장님께서 소개를 하신다고 하셔서 저희가 당연히 기꺼이 미팅을 하는 거고요.]

[기자]

한 때 중견기업 오너였던 노모 씨 등도 포함됐는데요.

이번 폭락으로 수백억 원을 잃은 고액 자산가 등 100여 명이 주가조작 일당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안 그래도 주가조작 대상이 된 일부 종목은 나흘 연속 하한가를 갔더라고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자]

이 일당이 시세를 조종한 걸로 지목된 주식들은 지난 사흘 동안 주가가 절반 이상 빠졌습니다.

미처 돈을 빼지 못했다면 원금은커녕 빚더미를 안을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금융당국은 주가폭락을 앞두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심각한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네요. 앞으로도 추가되는 이야기 전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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