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첫 소식으로 추석 연휴를 보낸 여야 정치권 분위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13일) 새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도부를 계속 비워둘 수 없단 판단인데,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이 낸 법원 가처분 신청의 일정을 미루려는 여권 지도부의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의 추가 기소 가능성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휴 마지막 날 긴급회의를 소집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짓고 오늘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법원의 판단을 보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지 않냐는 의견도 없진 않았지만 (법원 판단이) 언제 내려질지 모르기 때문에 마냥 공백 상태로 갈 수 없겠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청한 가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일정을 진행하기로 한 겁니다.
비대위 규모는 9명에서 10명 정도,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을 포함해 원내외 인사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지난 법원 가처분 결정 등을 고려해 기존의 '주호영 비대위원'들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회부의장직은 어떻게 하실 것인지?) 비대위가 정상적으로 출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국회부의장과 당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은 제 스타일이 아닙니다.]
내일 첫 심리가 열릴 가처분에 대해서는 법원에 심문 기일 변경을 요청할 계획인데, 이를 예상한 이 전 대표는 "뭘 생각해도 그 이하"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잘 챙기라는 추석 민심을 전하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탄압'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추가 기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내가 뭘 잘못한 것이 또 있다고 합니까.]
민주당은 오늘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향후 민생경제 개혁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