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천지 교인들의 명단을 받은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거는 건 물론이고 직접 현장을 찾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가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 3만 3천여 명, 광주 2만 2천여 명, 대전 1만 2천여 명 지자체 공무원들이 신천지 교인 21만여 명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발열이나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 있으세요?]
증상이 있다는 이들에겐 자가격리하라고 하고 증상이 낫지 않으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계획입니다.
접근금지 띠를 챙겨 구청을 나섭니다.
신천지 관련 시설이라고 연락을 받은 곳입니다.
겉으로 봐선 뭘 하는 곳인지 알 수 없습니다.
건물주나 주변 상인들에게 어떤 곳이었나 물어본 뒤, 신천지 관련 장소인 걸 확인하고 폐쇄합니다.
제보가 틀려 헛걸음을 하기도 합니다.
[이종광/부산진구청 문화체육과 : (신천지 측이) 현장을 일일이 다 알려주지 않고 있어서 저희가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신천지는 부산시에 관련시설 38곳이 있다고 알렸습니다.
그런데 직접 다녀보니 48곳이었습니다.
이곳도 신천지가 공개하지 않은 장소인데요.
연구소라고 적혀 있는데 알고 봤더니 신천지가 운영하는 비밀 센터였습니다.
시민 제보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분간 관련 시설을 두고 지자체와 신천지 측의 숨바꼭질이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