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호법 관련해서 대한의사협회 등은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금 비상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황예린 기자, 총파업을 언제쯤 하겠단 겁니까?
[기자]
언제 할지는 이곳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지금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21일 찬반투표는 했고요, 83%가 찬성했습니다.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시기와 방법만 정하면 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법안 통과 직후 반대 단체 대표자들이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까지 강하게 반발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원래 이른바 의사면허박탈법으로 불리는 의료법 개정안은 오늘 본회의에 올리지 않을 거란 예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간호법과 함께 이 법안까지 통과되면서 의협도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그런데 여당에서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한 상태라서 거부권이 행사될 수도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의협은 일단 거부권 행사는 대통령의 몫이다, 총파업은 기정사실이다 이렇게 강하게 밝혔는데요.
거부권 행사까진 좀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네. 그런데 의사들이 총파업 한다는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는 것 같은데, 실제로 어땠습니까?
[기자]
2000년 의약분업, 2014년엔 원격 진료, 2020년엔 의대 정원까지 모두 세 번 있었고요.
모두 반대하면서 총파업 카드를 썼습니다.
간호사 단체와는 처음 부딪히는 건데, 비대위 내부에선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수 있어 총파업을 주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황예린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