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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홍보물 전파된 단톡방 이름은 '마포 대통령실 방문'

입력 2023-03-06 20:39 수정 2023-03-06 22:19

안철수 측, 강승규 수석 개입 가능성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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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강승규 수석 개입 가능성 의심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이틀 앞두고 대통령실 행정관이 당원에게 김기현 후보 관련 글을 퍼뜨려 달라고 한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이 행정관은 서울 마포구 국회의원 출신인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실 소속인데, 문제의 글이 올라온 단체방 가운데는 마포구 관련 대화방도 있었습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올 초,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A씨가 국민의힘 당원 B씨에게 부탁을 합니다.

[A씨/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 저희 뭐, 전당대회도 별로 안 남고 그래서. 김기현 대표 뭐 이런 방이 하나 있는데 거기 뭐 콘텐츠 올라가 있으면 뭐 그런 것도 좀 봐주시고, 좀 전파하실 방 있으면 전파도 좀 해주십사…]

곧이어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채팅방에 초청하겠다고 제안합니다.

[A씨/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 방에 이제 초청을 좀 드려도 될까요. 방 이름이 '김이 이김' 뭐 이런 방인 거 같은데…]

A씨를 비롯해 복수의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과 서울시 의원 C씨 등은 '마포 대통령실 방문 톡방'이란 다른 대화방에도 참여했습니다.

여기선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고,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습니다.

C씨는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국회의원을 지낸 마포갑에서 시의원과 당협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 수석은 현재 같은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같은 정황을 근거로 안철수 후보 측은 강 수석의 개입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해당 행정관들이 특정 후보에 대해서 언급한 적이 없고, 국정홍보와 관련해 얘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수석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고, JTBC 취재에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음성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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