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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속도는 줄었지만…연준 "올 하반기부터 침체 시작"

입력 2023-04-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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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이 5%에 그쳤습니다.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출렁였습니다.

첫소식,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CPI)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5%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여름 9%대까지 오른 뒤 점점 떨어지더니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플레 속도를 늦춘 것은 주로 기름값입니다.

달걀값도 떨어지면서 식료품값의 상승세도 꺾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장 성명을 내고 "고용시장이 역사적으로 강력한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맞선 싸움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석유수출기구(OPEC)는 원유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또 변동성이 큰 에너지나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여전히 빠르게 오르고 있어 물가를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시점은 더 멀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드라이든 펜스/펜스캐피탈 최고투자책임 : 시장에선 오는 6월부터 내년 1월 어느 시점에 금리인하가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년 어느 시점까지는 그런 전환을 보기 힘들 겁니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경기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는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이날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내년 초부터는 실업률도 올라,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기까지 2년은 걸릴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물가가 잡히고 있단 기대에 초반 일제히 올랐던 뉴욕증시는 침체 전망에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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